미국 증시 분석

20250521. 미국채 장기물 금리 급등 + 시장 단기조정

비브라늄 이지스 2025. 5. 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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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끊임없이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미국채 2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의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1. 미국채 20년물 금리 급등 심리적 저항선인 5% 상회

 

 

  전날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달러표시 채권들에 대한 금리 인상의 예상이 어느정도 예견되었으나 시장에서 미국 장기채의 심리적인 저항인 5%를 돌파하며 달아오르던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미 재무부의 200억불 규모 20년물 국채의 낙찰 수익률은 5.047%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인 5%를 돌파했고 5.127%까지 급등하였습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 역시 시장의 심리적 저항이었던 4.5%를 상향돌파하며 달러화 표시자산에 대한 수요감소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 미국 장기채 수요감소 원인

 

 지난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미국 재정적자 문제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정책으로 인해 달러화가 최우선안전자산의 지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투자자들이 가지는 상황에서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중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금 등 대체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3. 주식시장은 울고 싶은데 뺨맞은 상황

 

 다우지수, 나스닥, S&P500 모두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다 4월 저점부터 이어온 급등세의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올라갈 때 더 올라가는 펀드들과 각국 금융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밀어올렸고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었습니다. 

 5거래일 간의 기간 조정으로는 그간의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을 모두 해소할 수 없었으나 밀어올릴 때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전고점 돌파에 중요한 포인트인 것을 알고 있는 시장은 계속 지수를 밀어올렸고 

 어젯밤 미국채 20년 물의 수요가 부진한 것을 확인 하고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하락하며 3대 시장 모두 마이너스 권으로 내려왔습니다. 

 

 

4. 장 중 분위기

 

 개장 후 횡보권을 보이던 다우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는 더 높은 곳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구글의 I/O 2025 행사에서 AI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며 치열한 AI경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는 즉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어냈고 AI의 등장으로 검색엔진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를 해소시켰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상승세도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만.....

 

 미국채 20년물 금리가 급등한 소식이 시장에 퍼지며 두 세 조각 먹은 치킨박스를 냉동실로 처넣어버리는 정도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둔화되었습니다. 

 

 

 5. 시장은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가는가??

 챠트에서 볼 수 있듯이 어제의 조정이 하락장의 출발이 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은 현재로써는 ' 아직은 아니다'라고 시장이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금리 급등은 베센트를 당황시켰을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리고 그 이유로 시장을 안정시키는 대책을 마련해야만 할 것임에도 분명하겠지만 주식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지금은 아니야!' 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고점을 앞두고 큰 저항대에 위치해 있음에도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이 먼저 진행되어 지는 상황이었기에 시장에 단기적인 큰 충격을 동반하기 보다는 제한적인 조정으로 마무리 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주 조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고점돌파를 위한 건강한 조정이 될 수도 시장의 고점돌파에 실패한 하락장이 될 수도 있겠으나 어제까지는 전자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이며 시장을 하락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큰 충격들이 시장에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위치인 것 같습니다. 

 

 M7이 나스닥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상 가장 높은 시기에 있다는 점이 첨도는 시장의 끝을 나타낸다라고 받아들이는 학자들과 투자자들도 있으나 M7의 이익규모가 밸류에이션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비싸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의견도 충분한 만큼 아직은 오르는 중이다 라고 받아들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6. 소심한 중년아재 생각은?

 

 시장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년아재의 생각으로는 미국장기채 그리고 달러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투자자들의 시각이 장기보다 단기에 더 쏠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상승보다 하락에 더 확대되는 구간이라 생각이 들며 전고점 돌파전까지는 비중을 줄이거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고점까지 포지션을 채워서 가는 것보다 비중을 줄여 차익 실현 후 고점 돌파시 재진입하는 것

 

  즉, 전고점까지의 이익 < 추세전환시 리스크 비용 (단, 모든 포지션 정리가 아닌 계산된 부분만큼을 차익실현 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더워진 만큼 시장도 다시 후끈해지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돈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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