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

S&P500 지수 편입, 호재일까? 악재일까?

비브라늄 이지스 2025. 6.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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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기관 예탁 규모 1위에 빛나는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S&P 500 지수 편입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 증시 우량 종목 인덱스가 표준인 S&P500 지수 편입은 과연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시장에서는 이미 정보를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미리 들어왔고 향후 공매도가 쉬워서 호재로 보기 어렵다는 부류와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패시브 펀드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되기에 호재다라는 부류가 팽팽히 맞서는데 과연 누구 말이 맞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오디오 리뷰

 

 

1. S&P 500 지수 편입 효과

- 역사적 관점 : 과거에는 편입 발표일과 실제 편입일 사이에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분명했음. 편입을 위한 조건들로 인해 종목들의 재무안정성과 실적이 안정되어 있기에 투자자들이 신뢰했기에 뉴스 발표 직후 선제적인 매입에 나선 것이 원인

- 최근 5년 동안 살펴보면 지수 편입 효과가 무의미 함. 90년대는 7% 이상의 지수 편입 효과가 있었으나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전미 경제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대 들어서 0.3~1.0%로 급감. 지수 편입 효과가 사라진 이유는 정보 효율성이 크게 증대되었기 때문.

- 과거는 단기 차익거래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알고리즘 거래 발달과 S&P500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가로 정보가 즉각 반영되고 있음

-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지수 편입이나 제외의 영향은 일시적이며, 이벤트 이후 2개월 내 기업의 내재가치 수준으로 주가가 회귀하는 경향 보임. 

- 표 1: S&P 500 편입 종목의 발표일(AD)부터 실제 편입일(ED)까지의 기간별 중간 초과 수익률 (S&P 500 대비)

연구 기간 중간 초과 수익률 (AD ~ ED)
1995년 ~ 1999년 +8.32%
2000년 ~ 2010년 +3.64%
2011년 ~ 2021년 -0.04%
1990년대 약 +7.4% (평균 비정상 수익률)
2010년 ~ 2020년 약 +0.3% ~ +1.0% (평균 비정상 수익률)

 

2. 실제 S&P 500 지수 편입 후 주가 성과

- 편입일 직후 단기 성과 : 역사적으로 편입 직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소폭 조정받거나 시장 지수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패턴이 관찰됨. 이는 편입 발표 뉴스 시점에 매수했던 차익거래자들과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이 실제 편입일에 매도하거나 지수 추종 펀드들의 매수세가 끝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급불균형이 원인임.

- S&P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 1995~2021년 6월 기간동안 신규 편입 종목은 실제 편입일 후 21 거래일 간 S&P500 지수 대비 평균 약 1.69% 낮은 수익률을 기록. 

- 편입 후 성과 : 실제 편입 직후 단기적인 주가 부진 현상이 최근들어 완화되는 추세. 편입 후 21 거래일 동안 시장 대비 성과는 -0.12%로 크게 감소하였고, 편입 후 5 거래일 동안 성과는 오히려 0.04% 상승하였음. 이는 지수 추종 펀드들의 리밸런싱 과정이 원활해졌고 편입일을 전후한 시장 역학 관계가 변화하였음

- 편입 발표일 전후나 실제 편입일 직후의 초과수익률이 모두 0에 수렴하는 현상은 S&P500 지수 편입 이벤트를 시장이 매우 효율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냄. 차익거래 기회가 없으며 대규모 운용사들의 리밸런싱이 상당히 수월해짐

표 2: S&P 500 편입 종목의 실제 편입일(ED) 이후 기간별 중간 초과 수익률 (S&P 500 대비)

연구 기간 중간 초과 수익률 (ED ~ ED+5일) 중간 초과 수익률 (ED ~ ED+21일)
1995년 ~ 1999년 -1.64% -4.49%
2000년 ~ 2010년 -0.91% -1.69%
2011년 ~ 2021년 +0.04% -0.12%

 

3. 지수 효과 감소의 원인

- 패시브 투자 및 ETF 시장의 폭발적성장 : 패시브 투자 산업의 기술적 수준이 높아졌고, ETF시장 조성자들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흡수

-  시장 효율성 증대와 차익거래 :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 효과의 영향을 인지하고 미리 거래에 나서면서 이벤트 충격의 효과와 지속시간이 크게 감소. 알고리즘 거래 기술의 발달로 차익거래 기회가 거의 사라짐

-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 고도화 : 많은 펀드들은 리밸런싱 기간 동안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거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 전문적인 액티브 투자자들은 패시브 매수 매도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전략도 구사함.

- 편입 종목 특성의 변화 : S&P500 지수에 편입 되기 전 S&P 미드캡 400 등의 다른 지수에서 이동해 오는 마이그래이션(migration)이 증가하여 순수한 편입효과는 적음.

- 단 S&P 내의 자산군에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외부에서 편입된 종목들은 실제 지수 효과를 가짐. 따라서 마이그래이션을 통한 편입 시 상쇄거래의 영향이 큼

- 예측 가능성 증가 및 시장 선반영 : S&P 위원회에서 정보를 미리 누설하지 않으나 시장 참여자들의 잠재적 후보군을 선별하는 능력이 크게 높아짐. 따라서 이미 선재적 매수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음

- 주식 유동성 개선 : 거래 비용 감소와 시장 유동성 증가가 지수 펀드와 같은 대량 거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데 기여함

- 표 3: S&P 500 편입 종목의 출처별 발표일(AD)부터 실제 편입일(ED)까지의 중간 초과 수익률 비교 (2011년 ~ 2021년, S&P 500 대비)

편입 출처 중간 초과 수익률 (AD ~ ED) (2011년 ~ 2021년)
S&P MidCap 400 / S&P SmallCap 600 (Group 1) -1.66%
S&P Composite 1500 외부 (Group 2) +4.33%

 

4. S&P 500 지수 편입의 효과

- 단기 투자 수익 효과보다 기업의 안정성과 유동성 개선의 효과 존재함

- 마이그래이션을 통한 편입이 아닌 S&P 지수 편입군에서 벗어난 기업의 단기 투자 성과는 존재함

 

 오늘은 S&P500 지수 편입 소식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는지 과거 여러 논문들과 연구 사례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공부로 앞으로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의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하는 자가 승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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